울프스피드, 미국에 8인치 신규 SIC 반도체팹 준공

그렉 로우 울프스피드 최고 경영자(왼쪽 첫번째)와 에릭 바스 루스드 모터스 부사장이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렉 로우 울프스피드 최고 경영자(왼쪽 첫번째)와 에릭 바스 루스드 모터스 부사장이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가 뉴욕 모호크 밸리에 신규 반도체 공장(팹)을 준공했다. 차세대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6인치 SIC 반도체 생산 기지를 필두로 신규 팹에서는 8인치 반도체를 생산한다. SIC 반도체는 전기차·가전·통신 기기에 쓰이는 전력 반도체다.

울프스피드는 SIC 반도체 기준으로 최대 규격의 8인치 SIC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렉 로우 울프스피드 최고 경영자는 “SIC 반도체팹 건설을 계기로 시장 리더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팹은 울프스피드의 전략적 SIC 생산 기지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8인치 SIC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울프스피드는 최근 미국 자동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에 1200V 8인치 반도체 공급을 시작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자사의 신형 전기차에 SIC 반도체를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SIC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크리를 통해 SIC 반도체 웨이퍼를 공급받아 SIC 반도체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8인치 반도체가 전기차에 본격 탑재되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중심으로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SIC 반도체 탑재를 늘려나가고 있다.

울프스피드, 미국에 8인치 신규 SIC 반도체팹 준공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