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본회의 요청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9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송언석 수석부대표가 9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송언석 수석부대표가 9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민주당 의견을 들어 본회의 개최 여부와 일시를 결정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는 다른 국무위원들과 달리 국회 인준을 통과해야지만 한다.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총리 권한대행을 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한 후보자를 부결했을 경우 오히려 후폭풍이 불 것이다, 내로남불 딱지가 붙는다 생각해 마음 속으로는 인준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을 상대로 적극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회전문 인사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 집권 시절 총리 임명될 때도 김앤장에서 근무했고, 이번 역시 총리를 그만둔 후 김앤장에서 근무하다 총리가 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12월과 13일 사이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 일정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윤 정부는 12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