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加 국립입자가속기센터와 '반도체 소프트에러' 공동연구

큐알티, 加 국립입자가속기센터와 '반도체 소프트에러' 공동연구

큐알티가 캐나다 국립입자가속기센터 트라이엄프와 반도체 소프트에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연구를 추진한다. 소프트에러는 반도체 내 미량 방출되는 방사선으로 인해 일시적 발생하는 오류다.

큐알티는 트라이엄프와 '반도체 소프트에러 평가 정확도와 효율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중성자와 양성자 빔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평가법을 개발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트라이엄프는 미국 랜스와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소프트에러 평가 기관 중 하나다. 세계 최대 규모 입자 가속기 '사이클로트론'을 보유하고 있다.

큐알티는 표준시료(골든샘플)와 보정 알고리즘을 내재한 단일사건전이(SEU) 검출 시스템으로 빔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한다. 트라이엄프는 최적화한 실험 환경과 빔 프로파일링에 대한 전문 기술 지식을 제공한다.

연구가 성공하면 전 세계 빔 시설에서 평가한 소프트에러 테스트 값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가령 국내 반도체 제조사가 경주 양성자 빔을 이용해도 캐나다 트라이엄프의 중성자로 평가한 결과값을 예측할 수 있다.

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의 고집적화와 기능 안전 준수 의무 확대로 소프트에러 평가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중성자 빔 시설의 가용도는 이미 포화 상태”라며 “메모리, 시스템 집적회로(IC), 파워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최신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 상용화 시스템과 평가 기술을 보유하고 전 세계 주요 빔 시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큐알티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소프트 에러 테스트 장비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