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北 탄도미사일 발사 '중대 도발'...보여주기식 경고 '아니다'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상목 경제수석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상목 경제수석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12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북한에 실질적으로 엄정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6시29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 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 치의 빈틈없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개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안보실은 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보고받았으며 우리 군의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회의에는 김성한 실장과 김태효 1차장, 신인호 2차장 및 안보전략·외교·통일·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