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어도르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아프리카 금융DX 원년 삼겠다”

테어도르 애쉬나피 회장
韓 하렉스인포텍과 합작사 설립
아프리카 전역 'UB 플랫폼' 보급
초저가 결제 단말기·ATM 구축
사용자 중심 결제 서비스 확장

테어도르 애쉬나피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테어도르 애쉬나피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사용자 중심 공유플랫폼 UB플랫폼을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 전역에 보급, 디지털 아프리카를 구현하겠습니다. UB플랫폼은 결제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공유, 전 세계를 인공지능으로 연결합니다. 특히 플랫폼 공급사 하렉스인포텍과 협력해 성공적인 공유경제 롤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테어도르 애쉬나피 사우스웨스트 홀딩스(Southwest Holdings Limited) 회장은 올해가 사우스웨스트가 디지털 아프리카를 구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우스웨스트 홀딩스는 사우스웨스트 그룹의 지주회사다. 에티오피아에서 에너지, 물류, 관광, 방송, ICT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그룹은 사업보국을 목표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 지구촌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시류가 된 가운데 아프리카 디지털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회사는 최근 아프리카 전역에 UB 공유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하렉스인포텍과 합작사 'UB아프리카'를 설립했다. 테어도르 회장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2022년을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테어도르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아프리카 금융DX 원년 삼겠다”

테어도르 회장은 “합작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 국가에 초저가 모바일 결제 단말기 'UB 계산기'와 초저가 모바일 현금출금기 'UB 캐시머신'을 배포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아프리카 플랫폼 운영사와 대륙 전역에 1억개 이상의 MSME에 최첨단 결제 단말기를 공급, 대륙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금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금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인구의 약 20%, 아프리카 인구의 약 30% 정도만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며 “대부분이 현금으로만 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더해 통신과 전기 등 기반 인프라가 부족해 카드단말기, ATM 등 기기 연결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아프리카 금융 부문 디지털 전환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테어도르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아프리카 금융DX 원년 삼겠다”

하렉스인포텍 UB플랫폼이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B플랫폼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본인 금융결제계좌(은행이나 카드사)에 결제 승인을 요청하면 거래가 이뤄진다”며 “또 모든 사업자가 거래 내용을 공유, 사업자는 자신의 브랜드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플랫폼만 있으면 아프리카 대륙은 디지털 아프리카로 단숨에 탈바꿈할 수 있다”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졌듯이 UB플렛폼을 통해 아프리카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B플랫폼은 여러 기업 앱을 사용자 중심으로 연결, 모든 사업자가 진입장벽 없이 서비스와 고객 접점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운영사 하렉스인포텍은 2013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결제혁신대회에서 사용자 중심 결제서비스로 '최고기술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단위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그룹과 이를 뒷받침할 세계 유일 기업의 협업이 운명적으로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테어도르 회장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도 밝혔다. 그는 “에디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6000명의 최정예 지상군을 곧바로 파병한 국가”라며 “하일레 셀라시에 황가의 자손으로 한국이 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