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소재기업 탑머티리얼,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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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머티리얼이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2012년에 설립한 탑머티리얼은 배터리 장비와 엔지니어링이 주력 분야다.

삼성SDI 출신 노환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삼성SDI의 첫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개발을 주도했고, 이후 미국 A123시스템즈에서 제조기술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을 총괄했다. 2009년 미시건주에 미국 최초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면서 A123시스템즈를 나스닥에 상장시킨 기술자 출신 경영인이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왼쪽)가 이차전지 제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노환진 탑머티리얼 대표(왼쪽)가 이차전지 제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분야 핵심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 이차전지용 전극사업과 원통형전지·전고체전지 공정장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유력 배터리셀 업체에 원통형전지 전체공정 장비를 수출했고, 최근엔 미국 복수의 전고체전지 스타트업에도 조립 장비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48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의 90%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작년의 두 배 이상 성장이 목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차세대 양극재 개발과 양산을 추진 중이다.

노환진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재료비를 결정하는 양극재가 가장 중요한 소재”라며 “개발 중인 양극재는 차세대 망간계 소재로 가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은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탑머티리얼은 망간계 소재를 통해 전구체 공정을 거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중국 소재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상용화된 하이니켈계 소재(전구체)와 인산철 소재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향후 공급망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탑머티리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라며 “자금이 확보되면 양극재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