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출시 활발

건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출시 활발

국내 스타트업이 건물 시공부터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수년간 투자한 디지털전환 성과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산업용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오토시맨틱스는 건물 유지·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 '볼츠만 V1.0'을 출시했다. 3년 연구개발(R&D) 끝에 솔루션을 개발했다.

건물주는 외부 협력업체에 건물 유지·관리 업무를 위탁하더라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최근 건물 유지·관리 인력의 상당수가 협력업체 소속이고 고령화 추세도 빨라서 대체 인력 수급이 시급하다. 사고가 발생해도 이미지 하락 우려로 신속하게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골든타임을 놓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강나루 오토시맨틱스 대표는 “상당수 건물이 주요 설비 네트워킹이 누락되고 제어컴퓨터(BAS) 버전이 상이할 뿐 아니라, 실시간 상태·성능 정보가 없어 운전 데이터가 자동 기록되지 않는다”며 “중앙에서 현장 상황 확인이 어렵고 타 현장 상황 확인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오토시맨틱스는 중대재해 예방을 목표로 기존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 '볼츠만'에 'AI 설비 감시' 기능을 추가해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고객사 요청에 따라 워터 해머링(수격현상) 사고가 발생한 대형 오피스 건물에 볼츠만을 설치할 예정이다. 냉동기·저수조·모터·펌프·열교환기 등 빌딩의 주요 설비에 부착된 센서로 데이터를 취득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AI가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대형 사고를 예방해 큰 비용이 지출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시맨틱스는 국내 최초 중대재해 예방 건물 유지·관리 솔루션 '볼츠만 V1.0'을 국내에 출시하고 동시에 북미 등 해외시장도 공략한다. 올해 안에 소방방재 기능까지 추가, 건물 유지관리 분야 중대재해 솔루션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오토시맨틱스가 개발한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볼츠만 V1.0 대시보드 화면
<오토시맨틱스가 개발한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볼츠만 V1.0 대시보드 화면>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 스타트업 엔젤스윙은 시공 현장에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관리 플랫폼을 3월 말 출시했다.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한 데이터를 엔젤스윙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24시간 안에 현장이 고스란히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100여 종의 실제 장비와 동일한 크기 및 사양을 가진 시각적 요소를 자유롭게 배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작업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건설 현장의 작업자들은 기존 측량 대비 30배 빠른 속도, 99.7% 수준의 정확도로 측량, 모니터링 등 시공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회사는 국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안전관리 플랫폼 출시 후 시공 현장에서 '매일 현장 지도를 업데이트해 현장에 계획과 소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사용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객수요를 수렴해 매일 최신 현장 위에 안전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오는 7월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젤스윙이 출시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PC화면
<엔젤스윙이 출시한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PC화면>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