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올해 첫 드라마 '구필수' 넷플릭스 탄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4월 7일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사업 제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4월 7일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사업 제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T스튜디오지니가 올해 처음 제작·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됐다.

KT스튜디오지니는 넷플릭스와 이달 중 '구필수는 없다'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 앞서 넷플릭스 공개를 먼저 확정한 7월 공개 예정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은 두 번째 공급 결정이다. 두 드라마 모두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 시청할 수 있다.

ENA 수목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는 지난 4일 스카이TV 'ENA'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한 뒤 드라마 화제성 톱10(TV 화제성 분석기업 굿데이터 기준)에 진입했다.

시청률도 방송 첫 주 0.7~0.8%에서 일주일 만에 0.1%P 이상 증가한 0.9%대를 기록했다. 스카이TV는 ENA와 ENA DRAMA 채널 등에서 드라마 재방송 역시 기대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그룹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구필수는 없다'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 시청자 접근성이 확대, 화제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스카이TV·미디어지니 ENA 채널과 OTT 시즌,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며 투자회수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오리지널 콘텐츠 10편 이상을 제작·공개한다. 드라마는 곽도원·윤두준 주연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정일우·권유리 주연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 '얼어죽을 연애 따위'가 ENA 채널 등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시즌과 글로벌 OTT 공급도 지속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내년부터는 연간 20편 이상 방송영상콘텐츠를 제작·공개, 지식재산(IP)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KT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등에 힘입어 연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밸류 강화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매년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제작으로 양질의 IP와 안정적인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 2~3년 뒤 IPO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