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첫 전기차 韓 출격

내달 15일 'UX 300e' 출시…보조금 적용 땐 4000만원대

렉서스가 자사 첫 순수 전기차(BEV) 'UX 300e'를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5500만원 미만의 공격적 가격 책정으로 국고·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100%를 받는 차량이다. 실구매가 4000만원대로 국산·수입 전기차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렉서스 UX 300e.
<렉서스 UX 300e.>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6일 UX 300e 사전 계약 시작에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내구성을 입증받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UX 300e 가격은 5490만원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인 UX 250h AWD(5560만원)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수입 전기차 중에선 폴스타2 싱글모터(5490만원)와 같고, 벤츠 EQA 기본형(5999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렉서스 UX 300e.
<렉서스 UX 300e.>

5500만원 미만으로 구매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주행거리 등을 반영한 실제 국고 보조금은 605만원으로 서울시 기준 172만원을 추가로 받으면 471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자체 보조금이 높은 지역에서는 4000만원 중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주행거리는 다소 짧은 편이다. UX 300e는 54.35㎾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으로는 300㎞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국내에선 233㎞를 인증받았다. 장거리보단 출퇴근 등 도심용 전기차로 적합하다.

렉서스 UX 300e 실내.
<렉서스 UX 300e 실내.>

충전 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50분, 100%까지 80분이 소요된다. 배터리 냉난방 시스템과 과충전 방지 시스템, 다중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췄다. 주행의 즐거움도 강조했다. 가속페달 조작과 주행 모드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을 적용했다. 시프트 바이 와이어(shift by wire)는 간결하고 정확한 변속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전기차답게 첨단 장비는 풍성하다. 전 좌석 독립 열선 및 앞좌석 통풍 시트를 비롯해 블랙박스, 하이패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제공한다. 안전 기술 패키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와 앞좌석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했다.

렉서스 NX 450h+.
<렉서스 NX 450h+.>

렉서스는 내달 UX 300e와 함께 NX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동시에 투입한다. 신형 NX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NX 450h+ 프리미엄·F 스포츠, 하이브리드(HEV) 모델 NX 350h 프리미엄·럭셔리 등 4개 트림으로 판매한다.

새 GA-K 플랫폼을 적용한 NX는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버튼식 개폐 시스템 이-래치(e-Latch) 등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파워트레인은 2.5ℓ 4기통 엔진을 장착해 NX 450h+ 기준 307마력, NX 350h 기준 24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NX 450h+는 전기 주행거리가 56㎞에 달한다.

렉서스 NX 450h+ 실내.
<렉서스 NX 450h+ 실내.>

렉서스가 상품성을 강화한 전동화 신차를 바탕으로 '노 재팬' 이후 침체된 판매량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019년 1만2241대로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던 렉서스는 2020년 8911대, 9752대로 1만대 이하에 머물렀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