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경호 SKB 방송광고담당 "어드레서블TV로 PP와 상생"

김경호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
<김경호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

“어드레서블TV 광고는 빅데이터 기반 타깃형 광고로 방송광고 경쟁력과 시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광고 수익 확대로 IPTV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상생할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김경호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은 “방송광고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광고 도달률을 높이는 타깃형 광고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셋톱박스별 시청 이력 등 비식별화된 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특정 시간대 가구별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광고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와 KT·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지난해 7월부터 공동 서비스하고 있다.

IPTV가 10개월 이상 운영한 결과, 낮은 시청률로 광고 도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심야시간대 광고 효율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PP A사의 경우 어드레서블TV 광고로 광고 수익이 기존 대비 최대 2.3배 증가하는 효용을 경험했다.

어드레서블TV 광고 참여 채널도 늘어났다. 초기 20개 채널에서 현재 30개 이상 채널로 도입이 확대됐다. MBC와 스카이TV·지상파 방송 자회사 등 주요 PP가 어드레서블TV 광고를 도입했다. 지상파 방송·종편·대형 PP 등이 연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50개 이상 광고주가 어드레서블TV 광고를 활용했다. 광고 효율성 강화에 관심이 큰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텔레콤, 포드자동차 등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광고주 참여가 두드러졌다.

SK브로드밴드는 SK플래닛 등 관계사와 데이터 추가 분석으로 어드레서블TV 광고 적중률을 높인다. 셋톱박스·와이파이 이용으로 확인된 비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SK플래닛 DMP(Data Management Platform)를 활용, 모바일상에서 시청자 행태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 리포트를 광고주에 제공하는 등 정확한 광고 타깃 설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김 담당은 “어드레서블TV 광고는 비식별 데이터를 분석해 IPTV 구독 가구별 개인화로 세대·관심사 등에 따라 세그먼트를 20여개로 분류, 타깃 광고를 제공한다”며 “광고주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세그먼트를 새롭게 구성해 기업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실시간 채널 광고는 시청률에 의존해 불특정 다수 전체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광고라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포인트다. PP가 어드레서블TV 광고를 도입하면 광고주는 원하는 시간대 잠재 고객일 가능성이 큰 시청자 대상 광고를 송출하고 횟수도 정확히 측정·제어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업계·학계와 어드레서블TV 광고 효과성을 입증할 조사연구를 시작했다. 온라인 광고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기존 방송광고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광고 효용성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증명할 방침이다.

김 담당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이슈로 경제와 산업이 불황에 빠지면 대기업 등 주요 광고주가 광고 예산 집행을 줄일 것”이라며 “정확한 타깃팅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에 광고가 몰릴 수밖에 없고 어드레서블TV 광고가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