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역도선수 백경옥(22, 현웅디자인 소속)이 규정변경의 난제를 뚫고 전국대회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20일 현웅디자인 측은 백경옥이 지난 12~15일 경기 평택시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경기도지사기 전국장애인역도대회’에 출전,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회 간 백경옥은 지적·시각·청각 장애인 통합진행에 따른 규정변화와 함께, 기존 50kg급이 아닌 57kg급에 출전, 데드리프트·스쿼트·개인종합 등 3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기록배경에는 그의 훈련열의와 함께 을 꾸준히 도왔던 제천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고용 플랫폼 '에이블업'을 통해 최근 인연을 맺게 된 현웅디자인(이명화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로 전해진다.
이명화 현웅디자인 대표는 “이번 계기를 통해 고용 환경에서 소외된 장애인 문화·체육·예술인들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백경옥 선수가 본인의 기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경옥 선수는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