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직무표준 만든다...한자연, 車 NCS 로드맵 수립 착수

내연기관차 중심 NCS 개편
연구용역 발주 사업자 선정 후
자동차 산업 트렌드 분석하고
직무별 맞춤 인재 양성에 활용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미래차 직무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고 소프트웨어(SW)·반도체 기술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인 한자연은 최근 '미래차를 포함한 NCS 로드맵 수립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 26일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연구에 착수한다. 연내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NCS를 개편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활용성이 높다.

기존 자동차 분야 NCS는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 건별로 연구용역이 이뤄져 파편화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쫓지 못했다. 자동차 분야 NCS와 산업현장 직무 불일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자연은 ISC를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하고 단계적으로 NCS를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차는 과거 대비 관련 필요 인력의 직무 범위가 방대하다. 한자연은 첫 개편에서는 일부 직무만 다룬다. 구체적인 직무 범위는 한자연과 수행기관이 논의해 확정한다.

미래차 NCS는 향후 자동차 관련 국가기관 채용 절차에 쓰인다. 공개 자료로 기업도 참고할 수 있다. 다양한 교육기관이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산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문헌연구, 전문가 인터뷰, 이해관계자 설문, 해외사례 조사 등을 통해 바뀌어가는 자동차 직무 환경을 분석한다.

한자연은 한 차례 연구용역으로 끝내지 않고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NCS를 신규 인력 양성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관련 인력의 직무 전환 배치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자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자동차 ISC가 미래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하는 첫 단추”라며 “교육기관이 산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고, 이들이 산업계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