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태양이 될 청량무법자들의 거친 야망직진' (Face the Sun 간담회)[종합]

"전원 재계약 이후 첫 정규앨범으로서, 새로운 시작이자 도약이라는 느낌이다. 청량면모 이면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에스쿱스, 민규)

그룹 세븐틴이 내적 야망과 열정을 담은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으로 캐럿들과 함께하는 또 다른 성장도전에 나선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세븐틴 정규4집 Face the Sun(페이스 더 선) 발매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아나운서 박선영의 사회와 함께 세븐틴 멤버들의 포토타임을 비롯해 △타이틀곡 HOT 뮤비시사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새로운 도전, 팀SVT 핵심' 세븐틴 정규4집 ‘Face the Sun’

세븐틴 ‘Face the Sun’은 지난해 10월 미니9집 'Attacca' 이후 7개월만의 신보이자, 2019년 9월 'An Ode' 이후 2년8개월만의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 고유의 연간 프로젝트 중 올해 슬로건인 팀SVT 아래 글로벌 캐럿(팬덤명)과 진지하게 교감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트레일러 '13 Inner Shadows'로 표현한 멤버별 내적 고민요소와 '태양'이라는 핵심키워드로 표시된 솔직한 야심의 대비는 캐럿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세븐틴의 새로운 도약다짐을 보여준다.

디노와 승관은  "이번 앨범의 포인트는 '야심과 열정'이다.  7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세븐틴으로서 보여드렸던 청량감 이면의 내적 고민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보컬팀 리더 우지를 필두로 에스쿱스와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총 9곡으로 구성된다. 특유의 보컬·퍼포먼스·힙합 유닛곡 없이 완전체곡으로만 채운 바가 눈길을 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미니멀한 후렴구와 독특한 보컬신스의 선공개곡 'Darl+ling', 웨스턴 기타와 휘슬 리프의 그루브감각에 오토튠 보컬을 더한 강렬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HOT(핫)이 전면에 선다.

이어 △록+힙합 하이브리드 사운드의 직진감이 돋보이는 ‘DON QUIXOTE’(돈키호테) △경쾌한 셔플리듬과 록사운드 조합의 행진가 ‘March’(마치) △세븐틴의 준비된 설렘을 표현하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얼터너티브 하우스팝  ‘Domino’(도미노) 등 세븐틴의 유쾌청량 분위기를 나타내는 곡들이 중반을 차지한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스스로의 두려움에 대한 인정을 표현한 팝록 ‘Shadow’(쉐도우) △데뷔곡 '아낀다'의 가삿말을 바탕으로 한 가스펠 느낌의 팬송 ‘노래해’ △미니멀한 편곡 속에 세븐틴의 진심을 표현한 발라드곡 ‘IF you leave me’(이프 유 리브 미) △새로운 행보를 향한 당당한 다짐을 표현한 트랩힙합 ‘Ash’(애쉬) 등 세븐틴의 진심 어린 분위기의 곡들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에스쿱스와 호시, 우지는 "헹가래 앨범 이후 전곡 단체곡 구성의 앨범은 처음이다. 오랜만의 정규앨범이기도 하고, 세븐틴 본연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자는 기획을 바탕으로 유닛컬러 없이 단체곡으로만 준비했다. 팀 SVT에 맞게 잘 나와서 좋다"라고 말했다.

◇'태양이 될 청량무법자들의 거친 맛 직진' 세븐틴 새 타이틀곡 HOT(핫)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뮤비로 본 세븐틴 새 타이틀곡 HOT(핫)은 이들 특유의 감각을 집중적으로 담아낸 질주감 있는 서부영화처럼 느껴졌다. 우선 휘슬리프를 포인트로 한 트렌디한 팝 컬러의 다이내믹한 변주와 함께, YOUR CHOICE·ATTACCA 등 직전 앨범에서의 성숙감을 세븐틴 특유의 힙한 청량감으로 거칠게 깨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듯 보였다.

또한 비주얼 측면이나 영상감에 있어서, 거칠지만 힙한 분위기의 개별 스타일링과 함께, 태양 이미지와 결합된 동전을 손에 쥐는 모습, 리볼버 권총신 등 트렌디한 감각으로 소화된 '웨스턴 무비'의 흔적들은 태양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직관적으로 보게 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카리스마 어린 절 부분과 두터운 몽환감의 후렴에 맞게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세븐틴 7년사를 매운맛 톤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듯 보였다.

도겸, 우지는 "타이틀곡 HOT은 내면의 두려움에 맞서 용기있는 선택을 한 세븐틴의 모습을 표현한다"라며 "이 곡은 만들면서도, 만든 이후에도 지금의 세븐틴을 묘사하는 최고의 곡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디에잇, 호시는 "퍼포먼스 측면 역시 곡의 분위기에 맞게 세븐틴 표 강렬한 에너지와 후렴의 묵직섹시감을 모두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담았다. 보는 분들이 쾌감을 느낄만한 안무도, 쉽게 따라할 안무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준, 민규는 "트레일러 영상 속 어두운 내면을 상징하는 '블랙다이아' 반지와 타이틀곡 뮤비 속 '화이트다이아'의 변화 등 뮤비에서도 다양한 포인트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세븐틴 "새로운 시작이자 도약이라는 느낌, 새로운 여정 행복하게 나아갔으면"

전체적으로 세븐틴 정규4집 ‘Face the Sun’은 청량감과 섹시감, 최근의 성숙감까지 다양하게 비쳐왔던 이들의 멋을 한 번에 아우르면서, 거친 듯 솔직한 멋으로 가다듬어낸 작품이다.

에스쿱스와 민규는 "전원 재계약 이후 첫 정규앨범으로서, 새로운 시작이자 도약이라는 느낌이다.많은 분들의 기억 속 청량면모 이면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자 다양하게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준과 도겸은 "데뷔 당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는데, 지금처럼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많은 분들과 함께 앞으로의 7년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슈아와 승관은 "아타카 때는 '빌보드200' 13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높은 기록을 내보고 싶다"라며 "그리고 멤버들, 캐럿들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시는 "정말 최고로 열심히 했다. 컴백 프로모션 문구 중 '행복은 목적지 아닌 여정'이라는 게 생각난다. 새로운 여정을 행복하게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금일 오후 1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4집 ‘Face the Sun’을 발표한다. 이후 28일 밤 7시 랜선컴백쇼를 통해 공식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