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통신기술, 10여년 軍과학화 설비 공사 경험 밑거름…고부가 영상 감시 제조업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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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계 과학화 공사 단점 슬기롭게 메꾸는 해결책 직접 제시

김한용 나노통신기술 대표
<김한용 나노통신기술 대표>

IT 중소기업 나노통신기술이 중거리 탐색용 열상 카메라·도플러 레이더 감지 센서 등 올해 하반기부터 영상 추적·감시 장비 시장에 진출, 국방·공공 통신시설 공사업에서 제조업으로 주력 업종을 전환하면서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장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에 나선다.

나노통신기술(대표 김한용)은 나노 멀티 아이, 나노 레이더, 나노 아이 등 영상 추적·감시 시스템 3개 모델을 개발해 현장에서 시제품 성능 시험을 진행하는 등 연내 고성능 제품 양산을 위한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창업 12년 만에 지난해 8월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 특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말 영상감시장치 직접 생산 확인 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제조업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4년 전부터 조금씩 그려왔다. 2017년 '대형 구조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2019년 '수직 가변형 CCTV 폴(Pole)' 등 특허등록 기술을 토대로 시제품 개발을 이미 마치고 예비 양산 제품군을 늘려왔다.

나노통신기술은 오는 6월 15~17일 대전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2 첨단국방산업전'에 참가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꿈 실현에 한발 다가선다. 밤을 지새우며 연구개발한 시제품을 출품한다. 나노 멀티아이·나노 레이더 등 양산 완성도가 높은 시제품을 중심으로 국방·공공 부문 발주자에게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시제품의 양산 완성도는 90%를 웃돈다“면서 “시제품은 공군·원자력·수력 발전소 등 공공기관이 원하는 특화된 추적 감시 기술을 내장해 전시 현장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시제품 외부 공개를 시작으로 중국산 제품 대비 야간 장거리 이동 물체의 정확한 식별·보안 경계 사각지대 해소 등 성능 평가에서 우수성을 앞세워 국방, 수·원자력, 항공 등 국방·공공시장에서 수주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연내 제품을 양산해 제조업 매출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목표다.

'나노멀티 아이'는 중거리 탐색용 열상카메라 통합감시 시스템이다. 열영상 오토줌 렌즈와 35배 광학 줌 렌즈를 장착해 장거리 영상을 주야간으로 감시한다. 야간에 3.6㎞, 7.1㎞ 거리에 위치한 사람과 차량을 각각 감지할수 있다. 1㎞ 레이저 투광기을 장착해 안개·저조도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영상감시 기능을 지원한다.

'나노 레이더'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원거리 침입탐지 시스템이다. 우천, 주야간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 영향없이 원거리(최대 80m) 이동물체의 현재위치, 이동속도, 방향정보 등을 실시간 분석한다. 특히 감시 사각지대인 열상카메라 아래 바닥으로 교묘하게 침투하는 이동 물체를 정확히 감지한다. 나노멀티 아이와 나노 레이더를 통합한 추적 감시 시스템은 전방위에서 적 침투를 완벽하게 차단할수 있다.

'나노 아이'는 클라우드 저장방식의 영상 감시 시스템이다. 원격지 영상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저장해 현장에 별도 저장장치 없이 운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모든 IP카메라와 연결이 가능할 뿐아니라 도플러 센서 연동을 통해 원격지 이동물체 감지와 알람 기능 연동을 지원한다.

이밖에 550nm 광파장 레이저를 이용해 교량, 댐, 발전소, 터널 등 대형 건축 구조물의 안정성을 분석하는 SOC 구조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원대와 산학연 협력기술 방식으로 개발한 상태다. 수직가변형 CCTV 폴은 180도 회전하면서 폴 높낮이를 4~9m 가량 조절해 시야를 가리는 철책·나무가지 등 장애물을 피해 감시 카메라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이동 물체를 추적할수 있도록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김한용 나노통신기술 대표는 “대다수 감시카메라 제조 기업들은 주요 부품 또는 모듈을 중국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납품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나노통신기술은 카메라 렌즈만 이스라엘에서 수입할 뿐 주요 부품과 SW를 개발·생산, 제품 성능과 기술 지원 역량에서 절대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방 시장에서 저가 공세 전략을 펼치는 중국산 감시 카메라는 철책 담밑, 땅굴, 배수 통문 등을 침투하는 이동 물체를 감시·통제하는 '하단 경계력'이 취약해 경계근무 실패 우려가 크다”면서 “나노통신기술은 고성능 감시카메라로 완벽한 경계근무를 유지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조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군 과학화 경계시스템 설치공사, GOP 과학화 시설공사, 계류장 침입감시 보안설비 등 설비 공사를 10년 넘게 맡다보니 설비 공사 문제점들이 계속 눈에 밟혔고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특허도 3건 등록하면서 제조업 진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