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씽크온투어 싱가포르' 개최 "포천 상위 금융사 20개중 19개 IBM 사용"

금융 특화 최초 퍼블릭 클라우드
컨설팅·시스템 등 기술 차별화
최고 수준 컴퓨팅 기능…보안 강화

아그네스 헤프트버거(Agnes Heftberger) IBM 아세안, 호주&뉴질랜드, 한국(ASEANZK) 총괄 겸 기술리더
아그네스 헤프트버거(Agnes Heftberger) IBM 아세안, 호주&뉴질랜드, 한국(ASEANZK) 총괄 겸 기술리더

“포천 선정 500대 은행과 금융기관 상위 20개 중 19개 회사가 IBM 클라우드를 사용합니다. IBM은 수십년간 금융 산업 현대화 촉진자였고, IBM의 금융 산업 기술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제공 업체 중 가장 독보적입니다.”

아그네스 헤프트버거 IBM 아세안, 호주&뉴질랜드, 한국(ASEANZK) 총괄은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IBM 씽크온투어 싱가포르'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IBM이 △금융 서비스용 클라우드 △컨설팅 △시스템 △AI·데이터 패브릭 등 차별화된 금융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그네스 총괄은 “IBM 금융 클라우드는 산업만을 위한 최초의 퍼블릭 클라우드로 125개 이상 기술 파트너와 핀테크로 구성된 에코시스템을 제공한다”며 “업계 최고 컴퓨팅 기능을 사용해 고객만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심지어 IBM조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강점 덕분에 포천 선정 100대 은행 3분의 2와 세계 상위 50대 은행 45개, 상위 보험사 10개 중 8개 등이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라고 했다.

그는 “'IBM 파워'는 세계 은행과 금융 서비스 솔루션을 위한 선도 플랫폼이다. 고객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2019년 IBM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협력해 금융 업계지침이 포함된 정책 프레임 워크를 개발하고 규제와 보안 요구를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캘빈 쉔 헥스 트러스트 대표(왼쪽부터), 밤뱅 모얼완토 SAP 부사장, 후안 마데라 IBM 컨설팅 금융 서비스 부문 ASEAN 리더, 쿠나실란 나라판 F5 부사장(오른쪽)
캘빈 쉔 헥스 트러스트 대표(왼쪽부터), 밤뱅 모얼완토 SAP 부사장, 후안 마데라 IBM 컨설팅 금융 서비스 부문 ASEAN 리더, 쿠나실란 나라판 F5 부사장(오른쪽)

IBM은 매년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IBM 씽크'를 미국에서 개최한다. 올해 최초로 전세계 12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씽크온투어'를 진행 중이다. 1일과 2일 이틀간 진행되는 씽크온투어 싱가포르에서는 첫날 '금융 산업 기술 포럼'이 열렸다. 오전 '금융 산업의 기술 혁신'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후안 마데라 IBM 컨설팅 금융 서비스 부문 ASEAN 리더가 사회를 보고, 쿠나실란 나라판 F5 부사장, 캘빈 쉔 헥스 트러스트 대표, 밤뱅 모얼완토 SAP 부사장이 금융 산업이 어떻게 디지털로 더 발전할지 논의했다.

밤뱅 SAP 부사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은행이 활성화되면서 은행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고객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면 거기에 은행이 존재해야 하는 등, 더이상 물리적으로 고객이 은행을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은행이 고객을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쿠나실란 F5 부사장은 “은행이 지역, 메타버스 등과 무관하게 어느 곳에서든 생기기 시작하면서 오픈뱅킹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은행이 다른 기업과 협력하는데 이를 API 뱅킹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기술이 개방되면서 API 보안이 정말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은 규제, 보안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에 소극적인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은 클라우드로 전환이 준비됐고, 데이터 프라이버시 이해도가 높다. 반면 중국, 일본 등은 규제가 많아서 이제 논의가 시작 중”이라고 전했다.

캘빈 쉔 헥스 트러스트 대표는 “핀테크의 발달이 전통적인 개념의 은행을 위협하진 않고 협력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 계약서 등 미래 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