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잠잠했던 대형 국산 신작 연이은 출격

국내외 게임 기업이 6월 최대 주력 작품이자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플래그십 신작을 연이어 공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잠잠하던 신작 출시가 한 번에 폭발하는 모양새다.

넥슨,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그룹은 대형 IP 게임을 출시한다. 블리자드, 텐센트 등 초거대 글로벌 게임사도 국내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오랜만에 펼쳐지는 대형 신작 간 자존심 대결이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기존 수위를 지키고 있던 게임은 업데이트로 응수한다.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콘텐츠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 이용자 이탈을 막는다.

게임사가 사활을 걸고 공을 들인 작품 간 대결이어서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시장 판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작 출시 예고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중국 게임이 최상위 차트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2021년 6월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톱10에 4개 중국 게임이 이름을 올렸는데 현재는 1개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게임과 국산 게임은 이용자 성향이나 색이 비슷해 대기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2019년 이후 국산 대작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중국 게임의 매출 순위가 밀리는 모습이 반복됨으로써 게임시장은 게임을 얼마나 잘 만들고 얼마나 이용자와 잘 소통하면서 운영하는지가 우열을 가르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