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관광상품 '원나잇크루즈'…탑승객 절반이 외지인

울산 14.4%로 최다…대구·서울·경기·대전 등 내륙지역 비중 높아
2008년 이후 16만명 이용

부산 해양관광상품 '원나잇크루즈'…탑승객 절반이 외지인

부산 대표 해양관광상품 '원나잇크루즈' 이용자 절반은 타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지난 2014년 이후 탑승객 거주지 분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부산이 50.2%, 타 시·도가 49.8%로 비슷했다.

타 시·도 거주 승객 비중을 보면 울산광역시가 14.4%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13.9%로 두 번째였다. 서울특별시 6.6%, 경기도 5.2%, 경상남·북도 4.1%, 광주광역시 2.5%, 대전광역시 1.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과 인접한 울산을 제외하면 평소 바다를 가까이하기 어려운 내륙지역 사람들이 원나잇크루즈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나잇크루즈는 주말에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영도,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 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선상 불꽃놀이와 포장마차,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 2일 일정 상품이다. 2008년에 처음 운항을 시작한 이후 연간 1만명 이상이 찾는 부산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은 16만명을 넘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여 중단했다가 올해 4월 16일 운항을 재개한 이후 매 항차 23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

김보중 팬스타 여객부문장 이사는 “팬스타드림호에서 호텔급 숙박과 식사, 다양한 공연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외지 관광객이 선호한다”면서 “특히 단체 여행객들이 부산에 올 때 필수코스로 원나잇크루즈를 포함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