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 7월 코스닥 상장 추진

아이씨에이치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아이씨에이치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원이다.

아이씨에이치는 7월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지난해에는 매출 384억원, 영업이익 95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8.4% 성장했다.

아이씨에이치
아이씨에이치

아이씨에이치 주요 제품은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등이다. 아이씨에이치는 독자기술인 점착코팅·박막화 기술로 IT기기용 점착 테이프를 개발했다. 전자파 차폐 가스켓은 점착코팅 기술을 다층 구조화 기술로 발전시켜 개발했다.

아이씨에이치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를 기존 기술에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을 융합해 개발했다.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은 안테나 제조 공정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프레스 공법으로 안테나 회로를 구현한다. 스탬프로 찍어 내듯이 프레스를 반복해 의도한 패턴만 남긴다. 고열이 아닌 상온에서 프레스를 진행해 내열성과 무관하다. 필름층 소재 선택의 확장성을 지녔다.

아이씨에이치는 패턴화 기술로 기존 제조 공정을 50% 이상 축소했다. 환경 폐기물을 유발하는 기존 제조 단계를 제거해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핵심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사, 5G 안테나 부품·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자동차 전장 부품사 등 고객사를 확장한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기술력과 실적에 기반으로 기업 공개를 추진한다”며 “상장 후 기술 혁신과 사업다각화로 ICT 첨단소재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