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도 상승…亞-유럽서 수요 확대

아시아와 유럽 중심으로 세계 석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면서 석탄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석탄 관련 투자 금액이 지난해(1050억달러)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한 유럽이 대체 수단으로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지지부진한 아시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해 지난 19일 석탄 기반 화력발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석탄 이용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에서는 인도 등이 석탄 화력을 주력 발전원으로 하고 있다. 중국도 많은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IEA는 세계 석탄 수요가 2024년까지 약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용 석탄 가격은 상승세다. 아시아·유럽 지표 가격은 톤당 370달러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폭등한 수치다. 특히 아시아 지역 지표로 작용하는 호주산 석탄 스폿 가격은 한때 톤당 42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IEA는 올해 에너지 투자 금액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조4000억달러(약 3123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와 친환경 에너지는 물론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관련 투자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