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尹 나토 정상회의 일정 시작...中 견제 속 친미외교 스타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핀란드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핀란드와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체코, 영국 등 9개국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원전과 반도체, 방위산업, 재생에너지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도 29일 예정됐다.

중국은 우리나라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태 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이 언급한 군사집단은 '나토'를 뜻한다.

우리나라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안미경중)'이라는 외교 기조를 떨쳐내고 안보와 경제 모두 미국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금까진 중국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블록형태로 재전환 중인 세계 경제 질서에서도 중국이 우리에게 이러한 역할을 지속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도 중국 주장을 일축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데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