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찾아 K-콘텐츠 활약에는 한국문화원 역할이 컸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차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했다. 영부인이 된 이후 첫 공식 해외 단독일정이었다.
하운드체크 무늬의 회색 투피스 아래 같은 무늬 구두를 신은 김 여사는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 K-문화, K-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이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의 노력”이라고 격려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설립된 지 11년이 됐다.
김 여사는 앞으로 정말 더 격려가 많이 필요한 곳“이라며 ”스페인에 오늘 와 보니, 여기 조그마한 이 (공간) 안에서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다. 여기 있는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홍보하고 알리는 데 자부심을 가지는지를 제가 잘 느낄 수 있다. 노력을 많이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한국의 건축, 영화, 음악, 언어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직원들 인사에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국가에서 우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국민의 관심이 K-팝, K-패션, K-뷰티, 한식과 같이 우리 삶과 관련한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여사는 한국어 수강생을 위한 공예방에서 ”한국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죠“라고 물은 다음, 스페인 학생들이 만든 에코백을 살펴보며 ”잘 만들었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글학당에선 ”어떤 음악을 주로 가르치느냐“ ”K-팝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냐“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마드리드(스페인)=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