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능검증위성, 큐브위성 순차 사출 시작...30일 상태 확인 교신 예정

큐브위성 4기. 왼쪽부터 STEP Cube Lab-II(조선대), SNUGLITE-II(서울대), MIMAN(연세대), RANDEV(KAIST). 사진=과기정통부
<큐브위성 4기. 왼쪽부터 STEP Cube Lab-II(조선대), SNUGLITE-II(서울대), MIMAN(연세대), RANDEV(KAIST). 사진=과기정통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목표 궤도 안착한 성능검증위성이 큐브위성 사출을 시작했다. 첫 사출 성공 여부는 30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성능검증위성은 고도 700㎞에 안착해 정상 작동하고 있는 상태로 이날 오후 4시50분께 큐브위성 4개 중 1개를 처음으로 사출 완료했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지구 저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궤도정보 송·수신을 통해 자세를 제어, 탑재된 큐브위성 사출을 준비해 왔다.

탑재된 큐브위성은 △STEP Cube Lab-Ⅱ(조선대) △SNUGLITE-Ⅱ(서울대) △RANDEV(KAIST) △MIMAN(연세대) 등 총 4개다.

이날 큐브위성 중 가장 무거운 STEP Cube Lab-Ⅱ을 시작으로 내달 1일 RANDEV, 3일 SNUGLITE-Ⅱ, 5일 MIMAN 순서로 하나씩 사출될 예정이다.

이틀 간격으로 큐브위성이 사출되는 것은 사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회전 등으로 인해 성능검증위성이 궤도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 열렸던 성능검증위성 교신 결과 브리핑에서 김기석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 사출이 이뤄지면 관성모멘트로 (성능검증위성) 질량에 변화가 발생한다”며 “그런 변화를 확실히 잡아준 상태에서 천천히 사출 관에서 튕겨주듯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큐브위성은 사출 이후 텀블링(회전)하다 태양을 향해 정렬하는 지점(선포인팅)으로 자세를 잡게 된다. 이후 큐브위성을 만든 대학별 지상국과 교신이 이뤄져 상태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각 큐브위성은 사출 완료 이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관측 △지구 대기 관측 GPS RO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