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계, 폐모듈 선순환 체계 구축 초읽기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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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업계가 폐모듈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신성이엔지, 한솔테크닉스, 현대에너지솔루션, 에스에너지 등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공제조합 설립 신청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지난달 24일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공제조합 설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바 있다. 조합 설립은 태양광 폐모듈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대응을 위한 필수 관문으로 꼽혔다. EPR 이행과 시스템 구축 등 주체이기 때문이다.

애초 태양광 폐모듈은 EPR 제도에서 빠져 있었지만 오는 2023년 1월부터 포함된다. 이에 따라 폐모듈 제조·수입업자, 판매자 가운데 재활용 또는 회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자는 재활용·회수 부과금을 받는다. 부과금 산정에 적용하는 재활용 및 회수 단위비용은 각각 1㎏당 727원, 94원으로 정해졌다.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은 EPR 제도 주 당사자인 만큼 공제조합 모두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공제조합 설립은 임박했다. 환경부가 먼저 태양광산업협회에 공제조합 설립 신청서 제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유일 주체로 방향을 잡아놓고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제조합 신청 마감은 지난달 30일로,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최종 인가를 회신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태양광 업계는 공제조합 설립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는 설립을 마무리해야 EPR 제도 시행일에 맞춰 대응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립 인가 직후인 오는 8월부터 절차에 착수하면 4개월 밖에 여유가 없다.

태양광산업협회는 공제조합 설립 이후 폐모듈 재활용업체, 모듈 수입사 등 조합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폐모듈 전문재활용 업체로는 충북테크노마크(충북 진천), 태형리싸이클링(경북 김천), 라인테크솔라(전남), 윤진테크(전북 전주), 원광에스앤티(인천) 등이 있다.

특히 일정한 재활용 처리 시설과 자격 등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면허 업체 남발을 막아 태양광 선순환 생태계를 청정화한다는 목표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