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책연, 아제르바이잔에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과 운영 전략 전수

웨비나로 진행된 아제르바이잔교육훈련워크숍 참가자 모습
웨비나로 진행된 아제르바이잔교육훈련워크숍 참가자 모습

아제르바이잔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 지원 정책 및 프로그램 운영 전략을 전수하는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문미옥)은 지난 13~15일, 아제르바이잔 국립과학아카데미 첨단기술단지(ANAS-HTP)의 운영 프로그램 구현 및 역량강화 사업 일환으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워크숍을 온라인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국립과학아카데미 첨단기술단지는 2016년 대통령령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기술혁신연구 및 사업화 장려,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 및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전문 기관이다.

이번 교육훈련 워크숍에는 한국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국내 출연연, 대학 및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제르바이잔 기술혁신 전문가 및 핵심 관계자 20여 명에게 현장 실무 경험을 공유했다.

13일에는 최치호 단장(KIST)이 지역 특화산업과 융합형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혁신성장 전략를 통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를 소개 했다. 이어 최종인 교수(한밭대)가 '한국의 산학연 협력사례'란 주제로 산학연 기술사업화 협력 시스템 및 협력에 필요한 요소들을 공유했다.

윤기동 박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한국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이전 경험' 공유를 통해 한국의 정부출연연구원들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투자 대비 성과 소개와 함께, 2022년 기준 GDP대비 정부 R&D 투자 세계 1위임을 강조했다.

둘째 날은 김유신 대표(특허기술상용화플랫폼)가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공공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급자와 수요자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특허기술상용화플랫폼(PCP)와 수요기술공유플랫폼(DSP)를 소개했다.

이승호 대표(델타텍코리아)는 '기술 창업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제로 오픈이노베이션포털(OI)을 통한 기술제공자(기업)와 투자자 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조경선 교수(성균관대)는 기술가치평가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국 특허청, 지식재산권 전문평가기관, 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지식재산 금융구조를 소개했다.

15일에는 분야민 세이도프 센터장(ANAS-HTP 창업보육기술이전센터), 부갈 바바예프 대표(IQ디지털솔루션), 이사 가시모프 센터장(혁신기술교육센터) 등 아제르바이잔 전문가를 통해 기술사업화 관련 현지 현황 탐색과 함께, 손수정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심영택 교수(서울대), 심경수 교수(서울과기대) 등 국내 전문가들이 아제르바이잔의 기술사업화 제도 및 프로그램 현황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환일 글로벌혁신전략연구본부장(과기정책연)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과 운영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원은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과학기술외교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2016~2030 전략적 로드맵'에서 기존의 석유의존적인 경제에서 지식기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술이전 및 사업화, 첨단기술단지 운영 및 관리 등에 대한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며, 최근 한국의 과학기술개발 경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K-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을 통해 2018년부터 아제르바이잔의 과학기술정책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관련 부처 공무원 및 연구자의 정책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지속적인 협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정책과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ANAS-HTP의 성공적인 운영 프로그램 구현 및 기술사업화 분야 관계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2022년 국제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지식랩 △기술사업화 온라인 플랫폼 구축 △교육훈련 워크숍 △정책자문 등이 제공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