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대회 '무명 돌풍'... 이제영·최가람, 나란히 1·2위

이제영이 대회 첫날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겄다. 사진=손진현 기자
<이제영이 대회 첫날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겄다. 사진=손진현 기자>

[전자신문(이천)=정미예 기자]2022시즌 KLPGA투어 신설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첫날 '무명 돌풍'이 일어났다.

이제영은 22일 경기도 이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전 첫 조로 출발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이제영은 오후 조 경기가 끝나고 1라운드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제영은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인데 코스 전장이 짧아서 쇼트 아이언에 집중하면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오늘 퍼트까지 잘 따라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2020년 루키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했고, 올해 KLPGA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2시즌 KL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버디 쇼'를 펼치며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63타는 이제영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이제영은 "남은 이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한타한타 타수를 줄이는 것에 집중하겠다. 자신 있게 치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정규투어 시드 유지다. 이제영은 "천천히 올라가면서 톱10도 해보고 이어 톱5, 그리고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우승까지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단독 2위에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최가람이 자리했다. 최가람 역시 골프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지만, K-10 클럽에 가입할 만큼 꾸준함을 자랑하는 선수다. 최가람은 2012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10년 연속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 지난해 K-10 클럽에 가입했다.

안지현과 조아연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 유효주, 임진희, 박지영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윤이나는 박현경, 임희정 등과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뒤를 이었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첫날 무명 돌풍이 일어난 가운데, 주요 우승 후보들이 바짝 뒤를 이으며 남은 2, 3라운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