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 'VR 해부학 실습실'로 간호 역량 강화

대구과학대학교, 'VR 해부학 실습실'로 간호 역량 강화

대구과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바이오·의료 계열의 급성장 흐름에 맞춰 VR 해부학 실습실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부학과 IT 기술을 접목한 VR 해부학 프로그램, 3D 오가논(Organon)으로 7개의 VR 공간을 구성해 실습실을 구축했다.

이번에 대규모 VR 실습실 구축을 통해 대구과학대학교는 차별화된 미래형 교실 간호 인재 양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VR 교육은 가상현실 콘텐츠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으로, 기존 교육 방식과 달리 텍스트와 사진, 단순 영상만으로 배우기 힘든 상세한 정보들을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구과학대는 필요한 직무 역량과 더 많은 실습 기회 확충을 위해 VR 교육 방식을 선택했다.

VR 해부학 실습실 내 콘텐츠 3D 오가논은 가상현실로 구현된 1만2000개 이상의 인체 구조를 바탕으로 550여 가지의 액션 기능을 비롯하여 현미경을 통한 미세 해부학, 본 매핑을 통한 뼈대 특징, 각 기관과 장기별 세부적인 카데바 이미지까지 기초 해부생리학과 기능해부학 등 다양한 학과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다.

일반적인 VR 프로그램들과 달리 3D 오가논은 자사만의 '멀티 교차 플랫폼 연결' 기술을 지원한다. 한 VR 프로그램 속에서 개인, 그룹별 임상실무교육이 가능한 것이 3D 오가논의 특장점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멀티 플랫폼 기술은 기기의 제한에서 벗어나 PC, 태블릿, 모바일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참여 하는 실시간 강의를 가상현실 속에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기기별로 제공되는 맞춤 교육 자료를 실습 전후 수업 자료나 학생들의 예·복습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이나 소규모 그룹으로도 인체 구조를 관찰하는 조별 과제, 토론과 같은 그룹별 학습도 가능해 대학, 병원, 의료 기관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다방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의 도입으로 대구과학대학교는 미래의 보건∙의료 산업 속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며 간호 역량 향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3D 오가논은 한국판 뉴딜 과제인 혁신공유대학을 포함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인 LINC 사업 등 수많은 국가사업 및 과제를 통한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탄탄한 교육 효과가 입증된 3D 오가논은 VR 교육 전문 기업 VVR에서 제공한다. 미래 산업 속 바이오·의료 인재 양성을 고도화할 콘텐츠로 대구과학대학교를 포함한 교육 현장을 바꾸고 있다. VVR은 다양한 학교와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IT 교육의 보편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