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재고관리시스템을 개발한 택트레이서(대표 전철우)는 글로벌 IT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의 벤더브리핑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택트레이서가 가트너 벤더브리핑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가트너 벤더브리핑은 세계 각국 유망 IT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 솔루션과 기술력을 알리는 브리핑이다.
택트레이서는 이번 벤더브리핑에서 'AI 재고형상인식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스파이더고'에 신규 탑재된 라이다 센서 입체 스캔으로 재고 적재율을 파악하고 재고량을 추론하는 기술이다. 원단이나 필름 두께, 나사와 너트 등 부품 부피 측정을 통한 재고량 파악 등 적용 분야가 넓어 재고관리 자동화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는 벤더브리핑을 통해 스파이더고 기술 잠재력을 인정하며 글로벌 3PL(제3자 물류) 대기업을 중심으로 택트레이서 기술 소개 및 글로벌 파일럿 적용을 주선하기로 했다.
앞서 택트레이서는 2018년 재고관리 자율주행 로봇 '드래곤플라이'와 2020년 '스파이더고'를 브리핑했다. 올해 벤더브리핑은 가트너 아시아 본부인 싱가포르 지사의 직접 추천으로 이뤄졌다.
택트레이서는 최근 코트라에서 주최한 'K-Global@ China 2022'에 선정돼 중국 투자자·바이어와 20건 이상 매칭됐으며, 이중 7개 사와 중국 법인 설립, 투자 제안 등 세부 논의 중이다.
택트레이서 관계자는 “올해 말 선박엔진 및 부품 재고관리, 공공기관 자산관리 등 현장구축을 위한 '스파이더고' 제품 고도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CES 2023에서 기술검증(PoC) 구축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택트레이서는 2020년도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관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화 지원, 멘토링 등 전문 맞춤 지원을 받고 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