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정말 사라질까"...언팩 D-4 '갤Z플립4'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3'. 삼성 공식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3'. 삼성 공식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공개한다.

특히 갤럭시Z 플립4는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MZ 세대 소비 심리를 저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3세대 플립은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전작 대비 큰 변화를 보였다. 2세대 보다 약 네 배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폴더블 최초 공식 IP 등급 방수 등 기술이 더해졌다.

새로운 갤럭시Z 플립4의 외형 자체는 전작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유지되는 가운데 더 빠른 프로세서, 더 큰 배터리, 화면 '주름' 완화 등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갤럭시Z 플립4는 전작과 비슷한 외관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와 외신은 삼성전자가 올해 큰 폭의 디자인 변화 대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출된 갤럭시Z 플립4 렌더링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구분되는 투톤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다.

기기를 펼치면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1.9인치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그간 폴더블폰의 고질적 단점으로 꼽혀온 힌지(경첩) 부분의 주름이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에서 화면 접힘으로 인한 주름 깊이를 전작 대비 약 20% 완화해 이질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이에 대해 “화면 주름이 전작 대비 상당히 얕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갤럭시Z 플립4는 △블랙 △핑크골드 △퍼플 △블루 등 네 가지 기본 색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스포크 에디션용으로 △화이트 △옐로우 △네이비 △그린 △레드 등 5가지 색상이 더해진다. 프레임 색상은 전작에 없던 골드가 추가돼 △블랙 △실버 △골드 등 3가지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그간 Z플립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수명도 개선된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갤럭시Z 플립4는 이전 모델보다 400밀리암페어시(mAh) 늘어난 3700mAh 배터리를 장착, 충전 속도도 15와트(W)에서 25W로 빨라진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배터리 용량 자체는 약 10% 증가하지만 더 빨라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더해져 전력 효율을 높인다”며 “플립4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Z 플립4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 칩셋이 탑재된다.

갤럭시Z 플립4 가격은 전작 대비 소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Z 플립4 256GB 모델 국내 출고가는 전작보다 4만5000원 오른 129만9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 갤럭시워치5 등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