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떨어진 신발, 코로 진흙 '툭툭' 털어 건네 준 코끼리

어린이 관람객이 떨어뜨린 신발을 주워 건네는 코끼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어린이 관람객이 떨어뜨린 신발을 주워 건네는 코끼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어린이가 울타리 안으로 신발을 떨어뜨리자 코끼리가 코로 신발을 줍고 진흙까지 털어 돌려주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시나닷컴 등이 전했다.

이 영상을 보면 한 어린이가 우리 안으로 떨어트린 신발을 코끼리가 집어 든다. 그리고 코끼리는 코끝으로 신발의 진흙을 털어내더니 코를 쭉 뻗어 아이에게 신발을 건넨다. 어린이 관람객이 감사의 인사로 먹이인 풀을 건네자 이를 코로 받아먹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어린이 관람객이 떨어뜨린 신발을 주워 건네는 코끼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어린이 관람객이 떨어뜨린 신발을 주워 건네는 코끼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 똑똑한 코끼리는 올해로 25살이 된 ‘산마이’. 동물원 사육사 콩씨는 “산마이는 매우 똑똑하고 사람들과 가까워 사육사뿐만 아니라 관람객들과도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다만, 포유류 중에서도 지능과 사회성이 뛰어난 코끼리는 인간과도 어느 정도 교감이 가능하지만,영상 속 코끼리가 풀을 기다리듯 코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학습된 태도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