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구에 6500억원 들여 2차전지 양극재 신규 공장 건립

연간 20만톤 규모의 대량생산체제로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
대구 시가총액 1위 및 코스닥 시가총액 3위, 대구 대표기업으로 우뚝
내년 6월 조기입주 위해 관계부서?기관과 긴밀 협력해 전폭적 행정지원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18일 오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대구시 역대 최대규모인 6500억원을 투자해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소재 국가산단 2단계 부지 9만9378㎡(3만62평) 규모 국가산단 3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4개월만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투자로 2차전지 양극재 8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 증설을 완료하는 셈이다. 엘엔에프는 이에 따라 기존 4개 공장을 포함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톤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엘엔에프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과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착공해 오는 2024년 5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엘앤에프와 대구시의 국가산단 3공장 투자협약 체결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엘앤에프와 대구시의 국가산단 3공장 투자협약 체결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구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해 매출 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