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펴주길 바랐던 '롤러블폰' 중고장터 등장..."500만원에 팝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한 LG전자 롤러블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한 LG전자 롤러블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상소문폰'으로 불린 비운의 LG전자 롤러블폰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해 화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화면을 돌돌 마는 'LG 롤러블'이 최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에는 새것으로 보이는 롤러블폰과 부속품, LG 로고가 박힌 케이스 등 모습이 담겼다.

판매 가격은 500만원이다. 다만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모델은 판매용이 아닌 시제품으로, 당시 LG전자가 보낸 편지글에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을 드리며. 이 폰은 혁신을 통한 창조,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LG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상상을 현실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LG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귀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연구원들이 1000여개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고,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 이 폰을 드립니다”라고 쓰여있다.

LG 롤러블은 LG전자가 지난해 출시를 준비해 온 롤러블폰으로, 화면이 자동으로 돌돌 말리는 등 기기가 실제 구동되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까지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업계는 LG가 세계 최초 롤러블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했고, LG롤러블 출시 또한 무산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