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에너지·디지털 등 5대 수출 유망시장 트렌드 제시

KOTRA가 정리한 수출 유망시장 5개 트렌드. <자료 KOTRA 제공>
KOTRA가 정리한 수출 유망시장 5개 트렌드. <자료 KOTRA 제공>

KOTRA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 기회요인을 트렌드 별로 모색한 '5대 트렌드로 살펴본 수출 유망시장'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글로벌 시장 5대 트렌드는 △에너지 이슈 속 새로운 수요 △위기 속 기회는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 마음을 잡아라 △공급망 재편을 새로운 저변 확대의 기회로 △대전환의 시대, 디지털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다 등이다.

보고서는 에너지 위기·가격상승은 에너지 보유국에 판매대금을 활용한 인프라 확장, 에너지 수입국에 에너지 전환·절감 수요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폭염,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8월부터 러시아발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등 올 겨울 유럽에서 에너지난에 대응해 히트펌프, 개인용 난방기구, 태양열 온수시스템 등 우리기업 제품과 신재생에너지 시설 개선 등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동맹국과 인접국 중심 프렌드쇼어링이나 니어쇼어링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첨단산업 대형 투자 진출은 물론 완성품 및 관련 부품 수출 등 협력 다각화를 방법으로 봤다.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농업, 스마트에듀, 디지털 헬스 등 분야가 유망시장를 꼽았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온라인·비대면 방식이 유행하면서 디지털 산업 전방에서 대·중소 기업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밸류체인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러시아 경제제재 등 지역 현안으로 러시아 및 인접국 정보산업(IT) 인력 수요가 늘어 우리 기업 진출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MZ세대와 실버시장 등 연령별, 가성비와 프리미엄 등 소득별 양극화 현상으로 소비자 욕구가 세분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이 소프트파워를 발휘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소비재를 수출할 기회라고도 제시했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우리 무역이 고전을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활력과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다섯 가지 트렌드를 바탕으로 수출더하기를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