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파리 메종&오브제' 디자인코리아관 운영

한국디자인진흥원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리빙 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에 참가,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세계 최대 생활소비재·인테리어 박람회로 매년 1월과 9월 두 차례 열린다. 내달 열리는 전시회는 50여 개국 2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파리 메종&오브제 디자인코리아관 포스터
파리 메종&오브제 디자인코리아관 포스터

디자인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메종&오브제의 홈액세서리관(4홀 D75)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연다. 우리나라 디자인 우수성을 보여줄 33개 기업 디자인 상품을 국가관 형태로 전시한다.

250㎡ 규모 디자인코리아관 부스는 무수한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을 이루듯 우리 디자인 기업들이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며 한국디자인 정체성을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가기업은 디자인진흥원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도시락, 친환경 소재 보자기 등을 개발한 레토릭과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 키뮤스튜디오, 한글 패턴을 활용한 화병을 판매하는 소로시 등이 대표적이다.

디자인진흥원은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어, 유통사를 디자인코리아관으로 초청하고, 참가기업과 매칭해 일대일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제작 비용 △전시상품 왕복 운송료 △국내·외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메종&오브제에 국가관 형태로는 처음으로 우수디자인상품을 홍보하는 디자인코리아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만큼 K-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