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시, 빅데이터 기반 인구 데이터로 방역 체계 구축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T 직원들이 실시간 현장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T 직원들이 실시간 현장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KT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지역(POI)의 실시간 인구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개발했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방역 정책 등을 수립한다.

실시간 인구 데이터는 주요 지역 기지국에서 5분 동안 수집된 휴대폰 신호 빅데이터를 집계 및 가공해 특정 지역에 있는 인구를 추정할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주요 장소별 인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대응체계 마련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혼잡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선제 방역 조치에 활용할 수 있다. 기상재난 상황에서 실시간 기상정보와 지점별 인구 혼잡도 정보를 종합해 시설물을 점검에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시에 관광명소, 한강공원, 주요상권 등 서울 시내 50곳의 실시간 인구데이터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와 교통, 환경 분야 공공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개발·개방한다. 서울시는 데이터 기반 생활 속 방역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API로 데이터를 개방하고,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화이트스캔'과 개발한 실시간 인구 예측 AI 모델 기반 인구 예측 정보를 추가해 실시간 현장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관광 홈페이지 '비짓서울'을 통해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본부장은 “실시간 인구데이터의 활용범위를 재난, 안전, 환경, 교통, 보안으로 확장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