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늘 '한 잔'이 당긴다…나도 혹시 '알코올 의존'?! (feat. 자가진단)

비오는 오늘 '한 잔'이 당긴다…나도 혹시 '알코올 의존'?! (feat. 자가진단)

바쁜 일상을 보내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한 잔'이 당길 때가 있다. 하지만 좋은 사람, 좋은 자리에선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어느덧 술이 나를 마시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굳이 폭음이 아니더라도 술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거나 불안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했을 때 남자는 하루 40g(약 소주 3잔) 미만, 여자는 하루 20g(약 소주 2잔) 미만 섭취하는 것을 '저위험 음주'라고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전문가들 역시 하루 두 잔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보건복지부는 '월간 폭음'과 '고위험 음주'를 대표적인 위험 음주로 규정,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월간 폭음'은 '최근 1년 동안 월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하며, '고위험 음주'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비오는 오늘 '한 잔'이 당긴다…나도 혹시 '알코올 의존'?! (feat. 자가진단)

과연 당신은 어떠한가. '고위험 음주'에 노출돼 있지는 않은가?

'알코올 의존증(알코올 중독)'은 조절 능력의 상실과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다음과 같은 의존도 자가 진단표를 통해 평가해 보길 권고한다.

Q1.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십니까?

전혀 안 마심(0), 월 1회 미만(1), 월 2회~4회(2), 주 2회~3회(3), 주 3회 이상(4)

Q2. 술을 마시면 한 번에 몇 잔을 마십니까?

소주 1잔~2잔(0), 소주 3잔~4잔(1), 소주 5잔~6잔(2) 소주7잔~9잔(3), 소주 10잔 이상(4)

Q3.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을 마시는 횟수는 어느 정도입니까?

(맥주 5캔 정도, 여성의 경우 소주 5잔 혹은 백주 3캔 정도)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4. 지난 1년간 음주 자제가 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5. 지난 1년간 음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6. 지난 1년간 술을 마심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7. 지난 1년간 술이 깬 후 음주를 후회하거나 가책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8. 지난 1년간 숭리 깬 후에 취중의 일을 기억할 수 없었던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월 1회 미만(1), 월 1회 정도(2), 주 1회 정도(3), 거의 매일(4)

Q9. 본인의 음주로 인해 본인, 혹은 타인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있지만 1년 동안은 없음(2), 지난 1년 동안 그런 적 있음(4)

Q10. 가족이나 의사가 음주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술을 줄이라고 권고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0), 있지만 1년 동안은 없음(2), 지난 1년 동안 그런 적 있음(4)

위 자가진단표의 각 항목별 점수를 더한 총점에 따라 아래와 같이 알코올 의존성을 평가할 수 있다.

- 8점 미만 : 일반 음주자로서 현재의 음주습관에 문제는 없지만 가급적 음주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 8점 이상 : 위험음주자로서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도움받기가 권장된다.

- 12점 이상 : 문제음주자로서 얼코올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 20점 이상 : 알코올 의존(알코올 중독)자로서 전문 치료기관에서의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