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미래기술 40]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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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스스로 도로상황을 인지하고 돌발 상황까지 대처 가능한 자동차다. 미국자동차학회(SAE)는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에 따라 총 6단계(0~5단계)로 분류했다. 레벨0은 비자동화 단계로 운전자에 의해 모든 것이 제어된다. 레벨1에서는 차선 이탈 경보 장치, 크루즈 컨트롤 등 특정 기능 자동화만 이뤄진다.

자율주행차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최종 단계인 레벨5다. 레벨5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자동차가 모든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와 같은 각종 센서가 사용된다. 이 가운데 라이다는 아직 고가 제품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업체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추진 중이다.

[테크코리아 미래기술 40] 자율주행차

현재 양산차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레벨2 수준이다. 테슬라의 FSD(Full Self Driving) 기능도 마찬가지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지만 자동차 스스로 가속·감속, 조향 제어가 가능하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현재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벨3 상용화가 자율주행차 시장 급성장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먼저 레벨3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일본 혼다다. 혼다는 2020년 11월 고급 세단 '레전드'를 통해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 선보일 제네시스 'G90'에 해당 기술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레벨3는 제조사가 지정한 조건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도로공사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다. 현재 출시된 차량들은 고속도로와 같은 일부 구간에서만 제한된 속도로만 주행 가능하다. 안전이 확보된다면 점진적으로 성능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테크코리아 미래기술 40] 자율주행차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 완전차 제조사가 상용화를 추진 중인 '로보택시'는 레벨4 고등 자율주행 기술 기반이다. 특정 구간에서는 운전자 없이도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도심에서도 다른 주행 중인 차량을 회피해 주행이 가능하다. 택시에 적용할 경우 운전 기사가 없어도 운행 가능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확보다.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까지 보장돼야 한다. 현재는 자동차 센서 데이터에 의존해 기술이 구현되고 있으나 차츰 외부 데이터까지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로부터 교통신호 등 정보를 받으면 능동적으로 차량이 대처할 수 있다. 자동차와 보행자 간 스마트폰 간 신호를 주고 받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27년 레벨4 고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R&D)을 지원할뿐 아니라 필요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기업 KPMG는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5년 1549억달러에서 2035년 1조1204억달러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6193억원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으로 커진다고 예상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