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가 국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스몰셀에 KC인증을 획득했다. 5G 특화망 4.7㎓대역(4.72~4.82㎓)용 스몰셀에 인증을 받았다.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를 모두 지원한다. 인빌딩 환경에서도 고출력 송신이 가능, 여러 산업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인증받은 스몰셀을 활용, 국내 5G 특화망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5G 특화망 기반 공공 선도사업에 참여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경남로봇랜드재단에 'AI 비전 기반 자동 물류 적재로봇 서비스' 구현에 나섰다. KT, LG유플러스 등과도 실증사업에 필요한 5G 특화망 스몰셀 납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특화망용 스몰셀 공급이 용이해지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5G 특화망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몰셀은 대형 기지국 설치가 어렵거나 전파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활용된다. 특히 도심 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빌딩 등의 음영지역을 보완할 수 있다. 초고속·대용량 기능이 요구되는 5G 망에서는 다양한 부가 솔루션과 함께 산업용 융합 서비스를 위한 필수 장비로 활용되는 사례도 많다.
이노와이어리스는 KC인증을 계기로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영국, 일본, 폴란드, 중국 등 시장에도 도전한다. 주요 해외 판매법인을 거점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스몰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구현·시험·생산하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까다로운 인증과 품질 평가 기준을 갖춘 일본에서도 무선통신 인증(TELEC)을 획득, 5G 스몰셀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이노와이어리스는 세계시장에서도 '톱5'에 들어가는 스몰셀 전문회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KC 인증 제품을 통해 국내 5G 특화망 활성화와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