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에버소울' 출시에 앞서 본격 마케팅 행보에 들어갔다.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모바일 미소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기대감을 높인 유망작이다. 상반기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이어 연타석 흥행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초 에버소울 티저 사이트를 개설하고 신규 일러스트와 개발사 인터뷰, 세계관 소개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용자가 대표 캐릭터와 대화를 하는 듯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공, 게임의 전반적인 설정과 특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에버소울은 인류 멸망 이후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세계관이 배경이다. 유저는 적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에덴에서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되어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
정령은 메인 스토리와 이어지는 각각의 배경 설정과 수려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캐릭터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각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이 어우러져 전투 시 게임 몰입감을 더한다.
게임에 매력을 더하는 핵심 요소는 이용자와 정령 간 '인연 콘텐츠'다. 유저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즐기듯 정령과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연 포인트를 쌓는다.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교감하며 게임을 즐기는 수집형 RPG는 앞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통해 입증됐다. 출시 시점에 총 42종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버소울은 인연 콘텐츠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영지 콘텐츠로 재미 요소를 더했다.
관건은 퍼블리셔로서 카카오게임즈의 신뢰 회복이다. 앞서 우마무스메 서비스 과정에서 운영 미숙과 소통 부족으로 인한 유저 불만이 마차 시위 등으로 표출됐다.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재차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후속 작품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 이후 공식 카페에 추가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개선책들을 하나씩 직접 실행해 나가며, 이용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