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창간 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제1회 '지식과 혁신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상의 권위와 무게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을)은 수상 소감으로 산업 생태계와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하는 데 의정활동을 집중하는 한편, 미래사회를 여는 정책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성과로는 미래 신산업 관련 기술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주력했던 점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미래산업을 위한 진흥 정책을 마련하고, 공정한 방송통신 생태계 조성에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글로벌 지배력을 무기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에서 갑질을 일삼던 해외 빅테크 기업들을 견제하는 규제를 세계 최초로 만든 일은 큰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해지된 휴대전화 번호 재사용 시 통신사에 기술적 조치의무를 부여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휴대전화 번호 재사용 시, 이전 번호 사용자로 오인한 연락으로 인한 불편이 상당한 수준이며, 대부분 사례가 어린 학생들에게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선 산업과 생태계 등 거시적 관점에서 풀지 못한 문제들에 대한 접근에 신경을 썼다면 후반기에는 소비자와 일반 국민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해결하는 민생 정치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에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야간 강도 높은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소속 상임위원회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여러번 파행을 겪었던 점은 아픈 구석이다. 분명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음에도 여야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김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도 과방위를 자청했다. 안타깝게도 후반기 국회 초반 과방위는 파행 끝에 최근에야 정상화됐다. 그는 “여야 간 대치가 길어지며 제대로된 정책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여야 과방위 국회의원들이 만나 정상화된 만큼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끄는 입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학과 기술, 미래의 가치를 항상 강조해 온 국회의원이다. 21대 국회가 종료될 즈음 그는 미래사회를 여는 정책전문가이자 정치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그리고 우리 후손들이 세계 속에서 더욱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