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ITE와 '미래차 정비 인력 양성' 협력

현대차는 싱가포르 기술교육원(ITE), 현대차 싱가포르 판매 대리점 코모코와 산·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성남 현대차 글로벌채널서비스사업부장 상무, 로우칵 켁 ITE 이사장, 응 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테오 혹 셍 싱가포르 코모코 대리점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남 현대차 글로벌채널서비스사업부장 상무, 로우칵 켁 ITE 이사장, 응 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테오 혹 셍 싱가포르 코모코 대리점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E는 싱가포르 교육부 산하 대학으로, 이번 협약은 싱가포르 유일한 자동차 학과인 ITE 자동차 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부터 '글로벌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년간 매년 최대 10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국에서 2개월 교육 과정 이수 후 코모코에서 근무한다. 한국 내 교육 과정은 현대차 신기술 중심 자동차 이론 교육과 직영 서비스센터 현장 실습으로 구성된다.

협약식은 현대차가 코모코 대리점 내부에 설립한 전기차 전용 워크숍에서 열렸다. 이곳은 전기차 고객만을 위해 특화한 수리와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전압 배터리 진단과 수리 시연도 진행했다.

현대차는 협약을 계기로 싱가포르 내 미래 자동차 정비 기술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TE와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의 우수한 정비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미래차 산업 발전을 지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