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출범 후 첫 글로벌 신용등급 BBB+ 획득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12월 출범 후 처음으로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12월 출범 후 처음으로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 신용등급을 BBB+로,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0년 12월 출범 후 처음으로 얻은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글로벌 배터리 생산 경험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관리와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향후 2~3년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신용등급 Baa1,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대규모 배터리 수주잔고와 세계 전기차 판매 가속화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사업 전망과 미래 경쟁력,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였을 때 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등급을 받은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CATL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글로벌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회사 신용도를 확보했다. 향후 유리한 조건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 역시 마련했다.

한편 주요 경쟁사인 CATL은 S&P로부터 신용등급 BBB+을 부여받았다. 신용등급은 LG에너지솔루션과 동일하다. CAPL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S&P는 '안정적(Stable)' 평가를 내렸다. '긍정적' 평가를 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더 높게 인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주요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310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 목표를 세웠다.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