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최고조' 미·러 우주인 태운 소유즈...우주에서 본 발사 모습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미국 우주비행사 1명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 MS-22가 발사됐다. 사진=NASA/Bill Ingalls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미국 우주비행사 1명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 MS-22가 발사됐다. 사진=NASA/Bill Ingalls>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인 가운데 양국의 우주인들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 MS-22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미 항공우주국(이하 나사)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와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승무원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은 이날 오후 7시 54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소유스호는 3시간여에 걸쳐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돈 뒤 ISS의 '라스벳'(새벽) 모듈에 도킹했다. 양국의 우주비행사들은 향후 6개월간 50개 이상의 실험이 포함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2023년 3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소유즈 MS-22 발사. 사진=@AstroSamantha 트위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소유즈 MS-22 발사. 사진=@AstroSamantha 트위터>

ISS에 탑승하고 있는 유럽우주국(ESA)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트위터에 “소유즈 발사의 장관을 봤다”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세르게이, 드미트리, 프랭크가 몇 시간 후면 이곳의 문을 두드리러 올 것”이라며 “그들이 새로운 집에 오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로켓을 타고 ISS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험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수단 확보 차원에서 합의된 것이지만, 미·러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