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창문 안전' 문제로 110만대 리콜

테슬라가 미국에서 100만대 이상 자사 차량을 리콜 처리했다. 차량 내 창문 안전 관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지난 19일 '세이프티 파워윈도' 소프트웨어(SW)를 개선하기 위해 차량 109만6762대를 리콜한다는 내용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지정한 리콜 대상 차량은 생산된 시점을 기준으로 2017∼2022년 모델3, 2020∼2021년 모델Y, 2021∼2022년 모델S·모델X 일부다.

<AP=연합>
<AP=연합>

문제가 발생한 세이프티 파워윈도는 자동으로 창문을 닫는 과정에서 물체를 감지하면 창문이 내려가도록 설정한 기능이다. 어린이 등 탑승자 신체 일부가 창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한다.

NHTSA는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운전자나 승객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파워윈도 관련 연방 차량 안전 기준에도 미달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달 제품 시험 과정에 문제를 발견했다고 소명했다. 지난 13일부터 생산한 차량은 SW를 개선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품질보증 청구, 충돌, 부상, 사망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