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3분기 영업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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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수요 둔화에도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자료: 전자신문 DB)
<삼성전자 서초사옥(자료: 전자신문 DB)>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첫째 주에 2022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78조9910억원, 영업이익 12조8550억원이 예상된다. 역대 분기 매출 최대치이던 2022년 1분기 77조7815억원을 2개 분기 만에 뛰어넘으며 새 기록을 수립할 공산이 높다.

시장 평가는 좋지 않다. 전반적인 IT 수요 둔화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진 데다 재고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업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3% 하락한 수치다. 2021년 2분기(12조5667억원) 이후 가장 낮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 10조원에서 7조2000억원 규모로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기업 인프라 투자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이고 있다. 평균판매단가(ASP)까지 떨어져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가전과 스마트폰도 수요 급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영업이익 부진을 가중시켰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0조1644억원, 영업이익 8889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64.4%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경우 해당 분기 매출 20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LG 트윈타워(자료: 전자신문 DB)
<LG 트윈타워(자료: 전자신문 DB)>

LG전자의 3분기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407억원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에 가깝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GM 전기차 볼트의 리콜 영향으로 48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됐다. 2020년 3분기(9590억원)와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약 7.3% 하락했다.

LG전자는 주력인 TV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심화된 데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료비 급등 영향으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같은 영향으로 LG전자 TV사업부문인 HE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28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적자 늪에 있던 VS(전장)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에 들어선 것은 희망적이다. KB증권은 “H&A(가전) 부문이 프리미엄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3분기 VS 매출도 전년대비 37% 가량 성장하면서 흑자 기조 지속이 예상된다”면서 “VS사업은 2분기부터 평균 매출이 2조2000억원 이상 가능할 정도로 구조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장사업 흑자기조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2022년 3분기 삼성전자, LG전자 실적 컨센서스(자료: 에프앤가이드, 단위: 억원))>

삼성·LG, 3분기 영업익 '하락'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