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호평에는 ‘이유’가 있다

사진=KBS2 ‘진검승부’
사진=KBS2 ‘진검승부’

‘진검승부’ 도경수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도경수는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 연출 김성호,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블라드스튜디오)에서 악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전무후무한 불량 검사 ‘진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화 방송에서는 진정이 유진철(신승환 분)을 잡기 위해 거짓 신고로 비행기를 멈추는 대형 사고를 치고서도 태연히 송환 대기실에서 고스톱을 치는 행동을 한 것에 이어, 장염에 걸린 가짜 연기와 화장실 벽을 타고 넘나드는 생생한 탈출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겼다.

더불어 진정은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USB를 되찾기 위해 또 다른 작전에 돌입, 이장원(최광일 분) 검사의 방에 최루탄을 터트리고 직접 방독면을 쓰고 들어가 박예영(이효나 분)과 찍힌 사진을 확보해, 그대로 언론에 배포하는 패기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진정은 이장원과의 만남을 통해 그가 살인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있음을 확인, 따로 할 말이 있다고 해 찾아간 장소에서 이장원이 자동차 위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반전을 맞이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도경수는 매회 진화하는 캐릭터의 ‘똘끼’ 본능을 쫄깃하게 살려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어떠한 꼼수를 써서라도 상황을 모면해 나가는 모습은 물론, 진범을 잡기 위한 열정과 뚝심까지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력으로 극의 보는 재미를 더해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