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킹구르 올라프손, 어린 시절부터의 음악 여정 담아낸 'From Afar' 발매

비킹구르 올라프손, 어린 시절부터의 음악 여정 담아낸 'From Afar' 발매

비킹구르 올라프손(Vikingur olafsson)의 특별한 헌사가 찾아온다.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오늘(14일) 새로운 앨범 'From Afar'를 발표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눈다.

이번 앨범은 '모차르트'(2021), '드뷔시-라모'(2020), 'J. S. 바흐'(2018), '필립 글래스'(2017)에 이은 다섯 번째 도이치 그라모폰 정규 앨범 발매로 자신의 음악적 뿌리로 돌아간, 가장 개인적인 작품으로 손꼽았다.("It is more personal than my previous work") 그는 'From Afar'에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과 그의 음악적 여정을 담아내 깊은 감동을 안긴다.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2021년,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죄르지 쿠르탁(Gyorgy Kurtag)과의 만남으로 인해 어린 시절 사랑했던 음악들을 떠올리게 됐으며, 자신이 사랑한 음악적 영웅들에게 보내는 헌사로 'From Afar'을 탄생시켰다.

'From Afar'에는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직접 편곡한 바흐 '아다지오', 모차르트 '주를 찬미하라',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작곡가 시그발디 칼달론스(Sigvaldi Kaldalons)의 '아베 마리아'가 수록됐다. 특히 수록된 헝가리와 아이슬란드 민요는 아이슬란드인으로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반영했으며,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1번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From Afar' 전곡을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로 두 번 녹음한 혁신적인 시도로 눈길을 끈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그랜드 피아노를 쳤던 기억과 그가 7살 때 선물로 받아 자신의 방에서 슈만, 바흐 그리고 모차르트를 쳤던 따뜻한 음색의 업라이트 피아노에 대한 추억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그랜드 피아노의 풍성함과 업라이트의 날렵함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다.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클래식 음악계에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아티스트다. 로열 알버트 홀과 카네기 홀을 비롯한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19년에는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독일, 영국, 벨기에 그리고 프랑스에서 클래식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4억 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