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점유율 2분기 연속 상승...세계 1위 유지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차세대 메모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차세대 메모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메모리 불황에도 삼성전자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 연속 상승, 1위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4%다. 삼성전자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9%에서 올해 1분기 42.7%, 2분기 43.4%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위 SK하이닉스 28.1%로 1분기(27.1%)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3위로 전분기 대비 1.2%P 하락한 23.6%을 기록했다. 3개사 시장 점유율 합은 95.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33.3%로 1위를 유지했다. 전분기 대비 2.2%P 하락했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20.4%로 2위다. 일본 키옥시아 16.0%,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마이크론이 각각 13.0%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여파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는 대만 TSMC에 내준 것으로 추정된다. TSMC는 최근 실적발표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6131억4000만대만달러(약 27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3분기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매출은 24조~25조원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