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텍이 무선 통신을 활용한 토양 센서를 개발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축산과학원 등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된 다모아텍은 자체 개발한 임피던스 입출력신호장치용(ROIC) 칩을 활용해 헬스케어, 가전, 농업, 축산, 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식량 문제와 기후 변화 중요성을 인식한 다모아텍은 자체 개발한 칩으로 스마트팜용 무선 토양 센서를 개발했다.
다모아텍 토양 센서는 무선 통신을 사용하며 배터리로 동작한다. 기존 유선 형태 센서보다 가볍다. 센서 설치 시 데이터 로거나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센서 이동도 편리해 토양 맵핑 작업에 용이하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여러 정부 산하기관에 무선 토양 센서를 납품하는 쾌거를 올렸다.
다모아텍은 스마트팜 시장 저변 확대와 인식 개선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농협과 함께 직접 농가에 방문, 스마트팜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산업용 엘리베이터부터 작물, 축산용 스마트팜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한다. 현재 축산기술연구소와 협력해 가임기 센서, 분만 알림·예측 센서 등 축산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회사는 센서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분석, 통계화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무상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팜 연구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사용자 동의를 받고 취합된 작물 데이터를 공공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요구에 맞춰 자동 제어를 할 수 있는 무선 제어기 양산도 추진한다.
[인터뷰] 정후민 다모아텍 대표
“식량 문제와 기후 변화로 미래 사회는 경험에 바탕을 둔 농업 보다는 데이터에 근간을 둔 스마트팜 중요성이 훨씬 커질 것입니다. 다모아텍은 토양센서, 축산센서, 대기센서 등 국내 스마트팜에 기여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후민 다모아텍 대표는 전 세계 농장과 기업으로부터 최고의 센서 회사로 인정받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하는 만큼 남다른 센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이런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센서 주요 부품인 칩을 설계, 제조, 응용까지 전 공정을 자체로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자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빠른 의사 결정으로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다모아텍은 올해 다수 공급 사례를 확보했다.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에서 거둔 성과로 글로벌 시장도 노리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 협력, 인도네시아와 중동에 다모아텍 토양센서와 대기 센서를 설치하는 실적도 거뒀다. 정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등에 칩과 토양센서 특허도 등록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며 다모아텍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집중한다. KOTRA를 통해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브라질,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스마트팜 업체와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신문 '시스템반도체 유니콘'은 중소기업벤처부 빅3(BIG 3) 혁신 분야 창업 패키지 지원 사업 일환으로 서울대와 함께 진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