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티, 서비스 로봇 '써봇' 대형마트까지 영역 확장 파란불!

대형 마트에서 도입해 운영중인 알지티의 서비스로봇 써봇.
대형 마트에서 도입해 운영중인 알지티의 서비스로봇 써봇.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알지티(대표 정호정)는 최근 금천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2개점에 서비스 로봇인 '써봇'을 공급하는 등 서비스 로봇 활용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알지티는 이에 앞서 지난달 스크린 골프장과 헬스장 등 스포츠시설에 공급한 것을 포함해 노인 요양시설, 지하상가 등 지속적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써봇 공급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도입된 써봇은 무거운 과일이나 음료를 비롯해, 반품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간단한 용품을 서빙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마트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광고 판촉물이나 각종 물건이 쌓인 좁은 통로로 사람의 움직임까지 피해 안정적으로 회피 주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식당과 호텔에서 단순히 음식을 서빙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제품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이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는 로봇 중 유일하게 모니터,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진동벨 등 시스템 브랜드와 종류를 막론하고 100%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단순 서빙은 물론 주문과 결제 등 각기 다른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알지티 서비스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천장에 마커를 설치하지 않아도 내장된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실시간 자율 주행해 공간 제약도 거의 없다. 또 향후 발생할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회피하는 기능까지 갖춰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영역 확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백화점 등 서비스 로봇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써봇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지티의 써봇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UAE,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써봇을 공급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