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43〉부산공업고등학교

[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343〉부산공업고등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는 1924년 5월 부산 공립공업보습학교로 개교했다. 개교 100년을 앞둔 부산·경남 최초 공립 특성화고교다.

부산공고는 취업 인식 제고를 위해 2학년 하반기부터 부산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와 실무경험을 공유하며 취업에 대한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직업교육 혁신지구 인력양성사업 등 산학협력에 기반한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개인별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전공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선반, 밀링, 용접, 기계조립, 자동제어, 정밀측정의 기계기초 과정과 전기기기, 전기회로의 전기기초 과정 등을 이수한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 2~3학년 과정에서는 과정별 전공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협약기업에 취업으로 연계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프로그램은 참여학생과 기업에 대해서 산업기능요원 편입과 병역특례업체 지정으로 취업 후 군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장기 취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3학년 학생 중 23명이 15개 업체에 취업 예정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 중심 직업교육뿐만 아니라 산업체 중심 현장교육을 병행해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 실습을 배우고 기업에서는 기업현장 전문가에게 심화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2~3학년 학생 34명이 7개 기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직업교육 혁신지구 인력양성사업은 학생, 기업, 대학이 협약을 맺고 취업 후 학업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부산공고는 4명의 학생이 2개 기업, 1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2월까지 현장실습을 하고 졸업 후 취업으로 전환했다. 3월 대학에 입학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취업맞춤반은 고졸 취업자의 최대 약점인 병역 미필로 인한 채용 기피 현상을 해결하는 유일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기업 모두 선호한다.

학생과 기업, 학교가 3자 협약을 맺고 학교는 협약한 기업의 직무를 분석해 기업이 요구하는 120~150시간의 맞춤 교육을 사전 실시해 현장실무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입사 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해 협약기업에서 군복무를 대신하며 경력 단절 없이 장기근무를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등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90%이상이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하고 있다.

부산공고는 2021년부터 'CEO동문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모교 출신 CEO 30명을 매년 초청해 진로 방향 모색과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부여하는 기회의 장을 열었다.

고졸 취업에 비젼을 제시하고 산업현장에서 익힌 전문영역의 고급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재학생에게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고부가 가치를 지닌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년간 60명의 동문 CEO가 모교를 방문해 후배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했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